HDC리조트, 새 CI 선포…"오크밸리, 프리미엄 리조트로 탈바꿈"

기사등록 2019/08/28 14:13:37

한솔개발 경영권 인수절차 완료…사명 변경

골프코스 27홀 추가 개발…90홀 규모로 확장

【서울=뉴시스】 오크밸리 리조트 전경 (제공=HDC현대산업개발)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HDC리조트는 28일 '한솔개발주식회사'의 사명을 'HDC리조트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선포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주식회사의 유상증자 주금 580억원을 납입하며 경영권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오크밸리는 만성적인 적자와 부족한 투자여력 등 운영상의 문제로 매각이 추진돼 왔다.

부지면적이 1135만㎡에 달하는 오크밸리는 골프와 스키 중심의 레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시설로는 회원제 골프장인 오크밸리CC(36홀), 오크힐스CC(18홀), 퍼블릭 골프장인 오크크릭GC(9홀) 등 총 63홀을 운영중이다. 스키장 9면으로 구성된 스노우파크와 1105실 규모의 콘도도 운영하고 있다.

HDC리조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오크밸리를 프리미엄 리조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골프코스는 90홀 규모로 확장한다. 퍼블릭 코스 18홀을 신규 개발하고 오크크릭GC에도 9홀을 추가해 오크밸리를 국내 최대의 골프코스를 갖춘 메머드급 골프리조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설 현대화와 함께 부티크 호텔, 아트 빌리지 등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포레스트 어드벤처 등 체험형 액티비티를 확충해 복합 레저 리조트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밖에도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지역 개성을 담은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HDC그룹내 호텔·리조트 부문과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영환 HDC리조트 신임대표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고, 디벨로퍼로서 HDC그룹의 노하우와 최고급 글로벌 호텔 운영 경험, 다양한 계열사들이 지닌 콘텐츠들을 융합해 오크밸리를 프리미엄 리조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지주사 분할 이후 자체 개발 사업, 인프라 개발은 물론 레저·상업시설 개발, 임대 등 운영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 인수전에도 계열사인 호텔HDC를 통해 호텔, 리조트 개발뿐만 아니라 운영으로까지 사업분야를 넓혀왔다. 파크하얏트 서울, 부산과 더불어 정선의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와 설악산의 아이파크콘도 등을 운영해온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속한 HDC그룹은 지난해 2월 진행한 부동산114 인수 등 다양한 분야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오크밸리 지분 인수를 통해 레저사업 부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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