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계화, 반자본주의,환경운동가 1만여명 시위
시위 주최측 추산 1만5000여명(경찰 추산 9000명)이 참가한 시위는 대부분 평화로운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프랑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를 항의하는 시위대와 프랑스 경찰이 충돌하면서 68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체포된 사람들은 투석기를 사용했거나 얼굴을 복면으로 가리거나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물건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회의 장소에서 가까운 바욘에서 미신고 집회를 하던 반자본주의 시위대 400명 가량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진압용 연막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프랑스 당국은 G7 정상회의 전후로 비아리츠와 인근 도시인 바욘 등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회의 장소로 접근하는 도로를 봉쇄했다. 대신 회의 장소에서 30㎞ 떨어진 지역에서만 시위를 허용했다. 시위대는 비아리츠에서 30㎞ 떨어진 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공동선언 채택이 무산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등 회의 성과를 놓고 부정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 참석에 앞서 의장국인 프랑스에 대한 보복관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예정에 없던 오찬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산 와인에 관세를 매길 것이냐는 질문에 "프랑스산 와인을 좋아한다"며 애매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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