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윤도한 靑 수석, 국회 찾아 이인영 면담
당청, 조국 청문회 일정 및 '국민청문회' 방안 논의
"후보자 직계는 다 검증…관련 내용은 개인 보안"
한국당 '사흘간 청문회' 요구에 "말할 것이 없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국회를 찾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면담했다.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청문일정 합의에 응해주지 않자 조 후보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 민주당 내에서 고육지책으로 나온 '국민청문회' 제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강 수석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청문회와 관련해 조 후보자를 직접 부를 수는 없으니 청와대의 생각을 듣자고 해서 온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이야기할 기회, 청문회를 할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갖지 못해서 후보자 스스로 죄송하면서도 안타까워 하고 있으니 일정을 빨리 잡아달라고 말했다. 청문회 일정이 안 잡히고 있어서 그에 대해 청와대의 생
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재산 기부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강 수석은 "후보자가 결단한 것이라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재산 기부 약속으로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조 후보자에 대한 사흘 간의 청문회 개최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저희가 말할 것이 없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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