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 남겨…빈소도 방문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먹먹해져"
"희생·헌신 기억…그의 못다이룬 꿈 이룰 것"
박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기자 빈소에 다녀왔다"며 "꿈꾸는 투사였던 그의 형형한 눈빛과 강단있는 목소리를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먹먹해진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언제나 참된 언론인이고자 했던 그는 해직과 검찰기소 등의 탄압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방송정상화와 언론개혁을 위해 타협하지 않고 싸웠다"면서 "그러다 끝내 몹쓸 병까지 얻고 만 이 기자를 만나러 2년전 그의 집을 찾았다.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꿈꾸며 '세상은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은 몰라볼만큼 야위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단단했고 마음은 뜨거웠다. 그의 꿈에 제 꿈도 한자락을 보태고 싶었다"며 "병마를 이겨낸 그와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었다. 아직 정상화와 개혁은 시작일 뿐인데 이 기자는 꿈을 남겨둔 채 하늘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겠다"며 "그리고 남은 우리가 그의 못다이룬 꿈, 그의 두 아들이 살아갈 미래가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기자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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