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지역 숙박업소 반발속에 유스호스텔 건립키로

기사등록 2019/08/22 17:02:57

백두현 군수 “유스호스텔 건립은 선택 아닌 필수” 강조

고성그린파워(주) 상생협력기금으로 건설, 기부채납 방식

【고성(경남)=뉴시스】신정철 기자=경남 고성군이 22일 지역 숙박업소들의 반발속에 고성읍 신월리 일대의 군유지에 250명을 수용할 유스호스텔 건립안을 발표했다. 이날 백두현 고성군수는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사진)을 갖고 “고성읍 신월리 산 10번지 일원 군유지에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2019.08.22.(사진=고성군 제공)   photo@newsis.com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이 지역 숙박업소들의 반발속에 고성읍 신월리 일대에 250명 수용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고성읍 신월리 산 10번지 일원 군유지에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인 유스호스텔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10월 완료하고  2021년 10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100억원의 사업비는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고성그린파워(주)의 상생협력기금으로 마련되며 유스호스텔 신축후 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백 군수는 “전국 규모의 행사 개최시마다 숙박문제가 지적돼 왔고, 고성군에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해 스쳐가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며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백 군수는 지난해 7월 군수 취임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전지훈련팀과 각종 대회 유치로 지난해 18개 대회를 유치해 선수 및 관계자 1만8450여명, 전지훈련팀 13개 종목 739개팀 1만2890여명이 지역을 다녀가도록 했다. 그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0개 대회 개최로 2만2000여명, 전지훈련팀은 15개 종목 800개팀 1만45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스호스텔을 활용해 전국 공공기관, 단체, 기업체의 각종 세미나 및 연수를 유치하는 마이스(MICE)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스호스텔을 중심으로 한 전통시장, 고성오광대, 당항포관광지 등으로 교육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고성권역 체류형 해양레포츠단지 조성과 연계한 관광마케팅으로 학교 수학여행, 대학생 MT 등 체류형 여행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백 군수는 “이번 유스호스텔 건립은 고성군의 경기부양을 위한 것이지 이를 통한 군 수익사업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지역 숙박업소와는 계속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성군 숙박업소 업주들은 유스호스텔 건립 결사반대를 공식화한 상태다.

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는 지난달 11일 고성읍 고성라이온스클럽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성지역은 1년에 12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숙박시설이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도 11개월 넘는 기간에 일반인을 상대로 숙박영업을 하겠다는 셈이다”며 “군 관계자는 일반인 숙박비율을 30% 넘기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 30%는 체육행사가 없는 기간 고성읍내 전체 숙박인원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대형 사업을 시행할 때에는 사전에 타당성조사부터 해 수익성, 기존 업소에 미치는 영향, 경제파급 효과 등을 파악하고 군민에게 공람해야 하는데, 군은 착공부터 강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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