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 요청으로 긴급 소집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의 소집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 조건에 해당된다며 회의소집을 신청했고 미국의 크루즈 미사일 시험이 평화를 저해하는 악효를 부를 것이라고 규정했다고 유엔안보리 보고서(SCR)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안보리 활동에 대한 투명성과 효율성의 보고를 임무로 삼고 있다.
이번 회의는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군축대표 검 부사무총장이 주재하고 브리핑을 맡는다. 미국은 18일 실시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거리 500km가 넘는 지상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다음 날 국방부를 통해 시인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8월 2일 중거리 핵무기(INF)조약에서 탈퇴한 뒤에 처음 실시한 중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이다. 이 조약은 1987년 구소련과 미국이 합의 서명했고 다음 해에 비준한 조약이다. 이에 따르면 500킬로미터에서 5500킬로미터의 지상 중거리 미사일은 개발, 소유, 시험이 모두 금지된다.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 시험 뒤 20일에 미국에게 미사일 개발을 자제하고 기존의 보유 미사일에 대해서도 정직한 세이프가드를 지커달라며, 그러지 않을 경우 " 또 한 차례 무기 경쟁 열풍이 시작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도 같은 날 미국의 지상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성명을 내고 "미국이 세계적 군사긴장을 고조하는 길로 들어선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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