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은 SBS TV 시사 프로그램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씨돌·용현'이 받았다. 1980~90년대 현대사의 아픔이 있는 곳마다 존재한 한 인물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방심위는 이 프로그램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역사적 현장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헌신해 온 한 남자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수준 높은 기획과 구성을 통해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고 평가했다.
지상파 TV 부문에서는 EBS 1TV 'EBS 다큐프라임, 인류세'가 수상했다. '인류세'라는 신개념을 통해 인간이 지구에 미친 영향을 심층 취재해 인류와 지구의 멸종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서는 안동 MBC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라디오드라마 임청각'이 수상했다. 자주 독립과 민주 운동에 헌신한 석주(石洲) 이상룡(1858~1932) 일가의 항일 무장투쟁사부터 광복 후 45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기까지를 라디오의 매체적 특성을 살려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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