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건조로 신규 산불 앵커리지 교통 마비
올들어 659건 발생..피해면적 확대
17일에는 강풍으로 큰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신주와 전기선을 훼손시켜 앵커리지와 디날리 국립공원사이 고속도로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50채 이상의 건물을 불태웠다고 앵커리지 산림청의 팀 마우리 대변인이 말했다.
알래스카 레인지 북부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이 일대 산불을 진화하기도 했지만, 이 비는 앵커리지 북부와 남부지역 산불에 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역 소방대와 주 소방대원들은 공동으로 이번 산불로 불탄 건축물가운데 일반 주택과 상가, 별도의 빌딩들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 중이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일대의 주민들 모두가 주 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 대변인은 " 우리는 현재 대피명령에 응하지 않고 남아있던 사람들의 상황을 파악 중이고, 그것이 가장 우선적인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7월은 알래스카 역사상 최고온도의 폭염을 기록한 한 달이었고 17일에는 알래스카 중부와 남부에 시속 64km 이상의 강풍이 계속되었다.
19일 고속도로는 차선 1개만 재개되었지만 짙은 연기로 시야가 제로여서 안내 차량들이 운전자들 앞에서 길 안내를 맡아 통과시켜야 했다. 알래스카 철도도 앵커리지와 디날리 파크 사이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 산불로 앵커리지에서 인근 도시인 케나이, 솔도트나, 호머 등 인근의 연어 낚시 및 관광 중심 도시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자동차길이 일시 중단되었다.
알래스카주 산불은 18일 까지 무려 518평방 킬로미터를 태웠고 고속도로는 19일 낮에야 재개되었다.
알래스카 소방대는 올해 일어난 산불이 659건이며 총 1만104 평방 킬로미터를 태운 것으로 기록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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