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BS시청자위원회는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지역분권시대를 역행하고 공영방송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지역마다의 문화와 철학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성화하기는커녕 지역을 비용으로만 인식 규정함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지난 1961년 개국한 포항방송국은 6·25전쟁 후 피폐해진 삶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60년 가까이 시민과 함께 하며 생활밀착형 보도와 지방정치∙경제∙환경∙비리 등을 감시하면서 풍요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한 축이 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포항방송국은 지난 11·15지진발생시 피해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전 국민들에게 지진재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포항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시청자위원회는 “이러함에도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100만 시청자의 권리를 무시한다면 시청자들의 유일한 저항수단인 시청료납부 거부에 직면할 것”이라며 “KBS의 정체성과 위상이 훼손되는 자충수를 두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포항방송국 통·폐합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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