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폭염 노출 '폐지수집 노인' 지원

기사등록 2019/08/19 16:13:53

폭염기간 중 폐지수집 자제 유도하고 손실 보전

【서울=뉴시스】 중구 폐지수집 손수레. 2019.08.19. (사진=중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폭염 속 온열질환 등에 노출된 '폐지수집 어르신' 보호를 위해 긴급 지원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생계 때문에 야외에서 폐지를 모아야 하는 노인에게 폭염 기간 중 이를 중단하고 휴식하도록 유도하는 대신 그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줬다.

구는 6월 관내 폐지수집 노인을 전수조사했다. 동주민센터는 개인별 안부확인과 실태조사를 하면서 폭염기간 동안 폐지수집 자제를 요청했다.

구는 실태조사를 토대로 1회에 5만원씩 1명당 최대 10만원을 2번에 걸쳐 지원했다. 지원 대상 노인은 50명으로 전년도보다 18명 늘었다.

지원금은 구 이웃돕기 사업을 위해 들어온 후원금에서 충당됐다. 대상자 대부분이 복지급여 수급자여서 법정급여 추가는 어려운 탓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현황에서 누락된 어르신이 있는지 더욱 면밀히 살펴 지원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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