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폭염특보 취약계층 안전 지원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는 14일 폭염이 이달 하순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막바지 폭염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14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장애인, 야외 현장 작업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자 등 폭염피해가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도우미 2500명을 활용해 독거노인 세대에 대한 전화안부와 방문간호에 나서고 있다.
각 경로당에는 지역자율방재단원들이 방문해 냉방설비 점검과 함께 냉방용품을 지급했으며 각 보건소는 건강 취약가구를 위한 방문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공공기관이 발주한 대형 공사장에 취약시간대 휴식제를 이행하도록 주문했으며 농촌지역 마을 방송과 이장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야외 영농활동 자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광주시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 52억원을 들여 도로 표면의 복사열을 줄이는 쿨페이브먼트 시설 6곳, 물안개 살포시스템인 쿨링포그 시설 9곳, 건물 옥상의 복사열을 감축시키는 쿨루프 사업 57곳, 주요 도로변 고정식 그늘막 174곳을 설치했다.
또 각 자치구별로 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토록 하고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과 살수차 운영 등을 위해 5억600만원을 지원했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폭염 장기화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등 폭염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 폭염피해예방 행동 요령에 맞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