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특례보증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14일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이하 경기신보)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본 관내 기업체 지원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가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파악해 경기신보에 추천하면, 경기신보는 해당 기업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모두 100억원을 보증해 준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2차 추경예산을 통해 4억원, 내년 본예산에서 6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마련해 경기신보에 출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례보증은 시의 2차 추경 예산안이 오는 10월 시의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효력이 발생한다.
 
 최 시장은 협약 체결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협약으로 수입대체와 기술개발에 드는 지원 비용을 마련하게 됐다”며 “해당 기업들이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기신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신보 출연 10억원을 추경에 세우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5억원을 별도로 확보할 방침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시가 발주하는 모든 소모품의 일본산 제품구매를 엄격히 통제하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체 그리고 화이트리스트 제외품목 중 집중관리대상에 대해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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