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시장 "위안부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

기사등록 2019/08/14 15:46:06

화성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화성=뉴시스】 서철모 화성시장(오른쪽)이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 평화의소녀상에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 화성시 제공)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화성시는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서철모 시장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온 피해자들의 용기와 투쟁정신을 기렸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기림의 날 행사는 동탄여성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최유민 동탄중앙고 학생의 헌시낭독, 기념사, 기림사, 일본정부를 향한 위안부 피해자 구제와 진실규명 촉구 내용을 담은 호소문 등이 낭독됐다.

서철모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역사 문제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라며 일본의 진실된 사죄와 반성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명예를 회복시켜드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이 증언한 역사적 진실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014년 8월 동탄센트럴파크를 시작으로 2015년 캐나다 토론토, 2016년 중국 상하이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이어오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호주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화와 연대한 평화의소녀상 공동건립도 추진 중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1991년 8월 14일을 기리고자 2017년 법률로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newswith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