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다치거나 죽지 않길…잘 해결될 것 확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가 홍콩과의 국경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우리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며 "모두가 침착해져야 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전용기 탑승 전에도 기자들과 만나 "홍콩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매우 어렵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무력행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상황이) 잘 풀릴 것으로 확신한다. 중국을 포함해 모두를 위해 잘 풀리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유를 위해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며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 누구도 다치지 않길 바라며, 누구도 죽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대는 지난 12일부터 공항 점거에 나선 상황이다. 이로 인해 수백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이들 시위대 행위를 '테러리즘'이라고 칭하면서 현지에선 무력진압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홍콩 시위에 대해 "홍콩과 중국 사이의 일"이라고 칭해 비판을 자초한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날 또 다른 트윗으로 "많은 이들이 홍콩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나와 미국을 탓한다"며 "왜 그런지 상상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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