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라프는 13일(한국시간) 스네이더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스네이더르는 네덜란드 리그 FC 위트레흐트의 사업부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축구인생을 개척할 계획이다. 스네이더르는 "이제는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서 은퇴를 공식화했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스 출신인 스네이더르는 2002년 아약스를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곳에서만 4차례 우승을 경험한 스네이더르는 2007년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지만 두 시즌 만에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네이더르는 인터밀란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재능을 맘껏 발휘했다. 2009~2010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등 3관왕에 일조했다. 이후 스네이더르는 갈라타사라이(터키), 니스(프랑스), 알가라파(카타르) 등에서 뛰었다.
스네이더르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네덜란드 대표팀 일원으로 134경기를 소화했다. 네덜란드 최다 A매치 출장 기록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를 2위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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