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연합군내 분리세력, 아덴 다시 빼앗겨
유엔의 예멘주재 인권대사 리스 그랑드는 이 날 성명을 발표, " 8월 8일부터 전개된 전투로 인해 수 십명의 민간인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으며 우선 보고된 잠정 집계만해도 사망 40명 부상이 26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11일 예멘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전 날 장악한 예멘정의 임시수도 아덴을 집중 폭격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후원을 받는 예멘 남부 분리주의 무장세력들은 10일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예멘 정부군과 전투 끝에 임시수도인 항구도시 아덴을 빼앗고 대통령궁도 점령한 바 있다. 이 무장세력은 당초 예멘정부를 지지하는 사우디주도의 연합군에 가담해서 싸워왔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정부군과 전투를 벌였다.
이번 사태로 2015년 이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여온 사우디 연합군은 내부 균열로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예멘 정부는 이번 사태를 UAE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규정하고 맹비난하고 있다.
예멘 분리주의 세력은 일단 사우디의 공습으로 아덴에서 퇴출되었지만 정전이나 평화협정은 물건너 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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