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로드 2019 통일대장정 자전거 종주단 충북서 힘찬 출발

기사등록 2019/08/11 11:34:45

15일 파주 임진각 도착… '2032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기원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피스로드 2019 충북 통일대장정 자전거 종주단이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를 기원하며 발대식을 하고 있다. 2019.8.11. (사진=피스로드 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제주와 부산에서 출발한 '피스로드 코리아 2019 통일대장정' 자전거 종주단이 충북에서 임진각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피스로드(Peace Road) 한국실행위원회는 1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전거 종주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통일대장정 출발 행사를 열었다.

한대수(전 청주시장) 공동실행위원장은 "올해 피스로드 세계대장정은 지난 3월 파주 임진각에서 서울·평양 통일대장정 출발 선언식을 했다"며 "전 세계 130여 개국 40만여 명이 참여해 한반도 통일과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며 혼신을 다해 자전거 라이딩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납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의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며 "하계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 개최해 통일의 길을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기원하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영호남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호남 팀은 지난 6일 제주에서 출발해 목표와 광주, 전라도, 대전, 충청도를 거쳐 이날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영남 팀은 지난 7일 부산을 떠나 경상도, 대구를 거쳐 문경새재로 합류했다. 이 팀은 일본 열도 1만㎞를 종주한 일본 종주단과 20개국의 유학생으로 구성됐다.

11일 문경새재에서 만난 두 팀은 강원과 경기 북부, 인천, 서울을 거쳐 오는 1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이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16개 광역자치단체, 20여 개 공공기관에서 후원한다.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2017년 125개국, 2018년 130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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