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 中강타…제주·서해안도 강풍 영향

기사등록 2019/08/11 11:05:13

레끼마, 북상하며 지면마찰 등으로 약화

제주도·서해안 13일까지는 강풍·비 고비

10호 태풍 크로사는 향후 진로 지켜봐야

【서울=뉴시스】제9호 태풍 '레끼마' 예상 이동 경로(사진=기상청)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중국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레끼마' 북상에 따라 제주도와 서해안에 강풍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9시 기준 "레끼마는 목포와 비슷한 위도대인 중국 상하이 북쪽에서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지면 마찰로 약해지고 있다"면서 "이후 북진해 산둥반도를 통과후 발해만에서 정체하다가 열대저압부로 화요일인 13일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까지 태풍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는 강풍과 비 소식이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비는 13일까지 고비일 것"이라며 "수시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10호 태풍인 크로사의 경우 느리게 서북서진 중이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등에 따라 진로 변동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 접근과 영향 정도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현재 기준 크로사는 오는 15일 일본을 관통해 16일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6일 울릉도와 독도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동해안지역은 14~15일 사이 태풍 가장자리에서 부는 동풍으로 점차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ohne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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