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5조원 환율안정 증권발행 계획…위안화 하락세 주춤

기사등록 2019/08/06 11:54:01

지난해 1월, 올해 2월, 5월, 6월에 발행한 적 있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14일 환율 안정 목적으로 홍콩에서 300억 위안(약 5조 1400억원) 규모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중국 신랑 재경채널 등에 따르면 이날 인민은행은 "홍콩에서 14일 200억위안 규모 3개월 만기 증권과 100억 위안 규모 1년 만기 증권, 총 300억위안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고시하기 직전 이런 중앙은행증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소식으로 위안화 추가 하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한때 1달러=7.13위안으로 올랐다가 10시27분(현지시간) 1달러=7.0869로 내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올해 2월과 5월, 6월 홍콩에서 환율 안정 목적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 적 있다.  단기 채권인 중앙은행증권은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서 중국은 환율 안정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458위안 올린 6.968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66% 하락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견제에도 위안화 약세를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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