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美, 양국 정상 달성한 합의 이행하라"

기사등록 2019/08/06 09:12:49

"말에 신의가 있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양국 농업 협력의 필수 조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측에 양국 정상이 달성한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6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게재해 “최근 미국 측은 3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는 미중 정상이 오사카에서 달성한 공동인식(합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또 “이에 따라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8월 3일 이후 새롭게 구매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배제하지 않고 있고, 관련 중국 기업은 미국 농수산물 구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부는 “중국 시장 용량은 매우 크기 때문에 양질의 미국 농산물이 중국으로의 수출 전망은 매우 밝지만,  미국 측은 반드시 미중 정상이 오사카에서 달성한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말에 신의가 있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양국 농업 영역 협력의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6일 자정 사이트에 동일한 내용의 성명을 통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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