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효석문학상, 소설가 장은진

기사등록 2019/08/05 19:49:34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제20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소설가 장은진(43)씨가 5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외진 곳'이다. 절대적 빈곤에 내몰린 상황에서 연대하는 사람들의 삶을 묘사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향한 따스한 연대와 공감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고, 시대적 응전력과 서정적 감수성 모두를 지니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작중인물에 대한 지나친 연민에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끝까지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그들이 처한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고 읽었다.

장 작가는 200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키친 실험실' '빈집을 두드리다', 장편소설 '앨리스의 생활방식'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날짜 없음'을 냈다. 2009년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수상 소감에서 삶의 고통을 소설로 승화한 원동력을 '외진 곳'에 비유했다. "다시 그곳의 이상한 힘으로 글을 쓰겠다. 쓰고 지우고,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겠다. 나의 자리는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등단 작가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발표한 중·단편소설이 대상이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9월7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문화센터에서 시상한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