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9년 의료기기 제품화 성과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2019년 의료기기 제품화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시제품 중 31개가 제품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병원-기업 간 협력 연구·개발(R&D) 플랫폼 사업 및 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창출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자리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6대 주요 병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오송·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료기기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에서는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국장)이 함께했다.
산업부는 병원-기업 플랫폼 사업을 통해 병원 내 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공간을 만들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체외진단용 기기를, 고려대 안암병원은 생체현상측정기기를 담당하는 등 병원마다 특화된 분야를 정해 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병원당 평균 100건 이상의 컨설팅을 수행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공동 개발한 4개 품목을 선도 구매하기도 했다.
오송·대구 첨단복합단지 의료기기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 및 시제품 제작 등도 지원했다. 오송·대구 의료기기센터는 2014~2019년 286억원을 들여 31개 기업을 지원, 100건 이상의 시제품 제작을 도왔다. 이 중 31개 제품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낸 34개 기업의 홍보 부스를 마련, 제품을 알렸고 병원과 오송·대구 진흥재단은 상생 협력을 위한 기업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함께 열린 세미나에서는 ▲범부처 의료기기 R&D 사업 소개(산기평) ▲스타트업 투자 방향(신용보증기금) ▲원스톱 허가 도우미(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인증기관) 등 정보가 공유됐다.
최 국장은 "오늘 행사가 그간 정부 투자를 통해 제품화된 성과들이 홍보돼 국산 의료기기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의료기기업체, 병원, 유관기관 등이 서로 협력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tr8fw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