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프란시스코' 내일 상륙…경찰, 단계 비상근무

기사등록 2019/08/05 09:03:54

피해 예상 지역 순찰…취약도로, 산사태 우려지 등

단계적 비상근무, 이동 경로 관서에는 재난상황실

【서울=뉴시스】 5일 오전 4시 기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이동 경로. 2019.08.05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경찰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북상에 따른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해안 저지대 등 취약지 예방 순찰과 피해 예상 지역 교통관리를 강화하는 등 태풍 프란시스코 대비에 나섰다.

경찰은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교통통제를 하기로 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전국 취약도로 514곳과 해안저지대, 급경사지, 절개지, 대형공사장,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해 순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강수량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적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프란시스코 이동 경로에 위치한 경찰관서에서는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과 협력하면서 인명구조, 실종자 수색 등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예상 지역 지휘관들은 지휘선상에서 즉시 대응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치안상황관리관 주재로 화상회의를 열어 지방경찰청별 프란시스코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7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97㎞/h의 소형 태풍이다.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3시 서귀포 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 7일 한반도 내륙을 관통한 뒤 8일 오전 3시께 속초 북북동쪽 약 1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