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종 반주가 죽고 사는 문제 아냐…정치권 뭉쳐 싸워야"

기사등록 2019/08/04 10:56:47

"정치권, '음주 예결위원장', '사케 대표'로 으르렁거릴 때인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2019.06.2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일 "지금 정치권이 '음주 예결위원장', '사케 대표'로 으르렁거릴 때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지금 국가는 위기다. 국민은 죽고 사는 문제로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추경 심사 도중 음주를 한 것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일식당에서 술을 마셨다는 게 밝혀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박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북한의 미사일 발사, 미국의 한발 빼기, 민생 경제, 특히 우리는 뭘 해도 부모들보다 못산다는 절망에 빠진 청년들이 우릴 향해서 돌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종이 사케다. 일식당 주인은 우리 국민이다. 생선도 일본산이 아니다. 정종 반주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해찬 대표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도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정치권도 편 갈라 싸우지 말자. 모든 정쟁을 뒤로 하고, 뭉쳐 싸울 건 싸우고 외교적 노력도 함께하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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