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장서우 김진욱 기자 = 지난달 투자를 제외한 생산, 소비 등 주요 지표가 뒷걸음질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최장기간 하락세를 잠시 멈췄다가 지난달 석 달 만에 다시 동반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전(全)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업 생산이 1.0% 감소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시스템통합 및 관리업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4.2% 뒷걸음질했다. 소매판매가 줄면서 도·소매업(-1.6%)도 부진했다.

광공업 생산은 0.2% 소폭 증가했다. 반도체(4.6%), 전자부품(3.2%) 등이 늘어난 덕이다. 자동차(-3.3%) 등에선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도 0.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과 같은 71.9%를 기록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3.9%)와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1.6% 내렸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기계류(0.4%), 선박 등 운송 장비(0.6%) 투자가 모두 늘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0.4% 감소했다. 건축(0.8%) 은 증가했으나 토목(-3.6%) 공사 실적이 줄어든 탓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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