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 가수 앤 마리(28)의 한국 무료 공연을 외신도 주목했다.
영국 BBC는 29일(현지시간) "마리는 페스티벌 무대가 취소됐음에도 인천대공원이나 을왕리 해변으로 가는 호텔 라운지를 직접 예약하고 팬들을 위해 즉흥 연주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상세하게 마리의 무료 공연 소식을 전했다. 마리가 '퍼펙트 투 미'를 부르며 울음을 터트리자, 팬들이 "울지마"라고 연호한 사실을 다뤘다. 히트곡 '2002'를 부를 때 애초 팬들이 페스티벌 무대에서 선보일 이벤트였던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벌이자 감동을 받은 사실 등을 썼다.
이날 무료콘서트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생중계됐다는 사실도 알렸다. 관련 동영상을 두 개나 첨부하기도 했다.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도 마리가 공연 도중 눈물을 억누르지 못했지만 헌신적인 팬들이 "울지마"를 외친 덕에 잠잠해졌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런 팬서비스는 그녀 이상의 인기를 자랑하는 포르투갈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소속팀 유벤투스FC 내한경기에서 뛰지 않아 '노쇼 논란'에 휩싸인 것과 비교됐다. 이후 마리는 국민 팝스타 반열에 오를 정도가 됐다.
마리는 대표곡 '2002'로 최근 우리나라 가온차트 집계 이래 팝가수 최초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 마니아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10대 시절 일본무술 가라테 선수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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