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임기 시작…'검찰개혁 청사진' 취임사 주목

기사등록 2019/07/25 05:30:00

오전 임명장 수여 후 현충원 참배

4시 취임식 개최…청사진 밝힐 듯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7.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오늘 2년 임기 첫발을 내딛는다.

윤 신임 총장은 25일 0시를 기점으로 43대 검찰총장 임기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이후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오후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첫 출근 하게 된다.

취임식은 오후 4시 대검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으로,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사를 통해 향후 2년간 검찰을 이끌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비전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총장은 앞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선 후보자 신분을 고려해 소극적 입장을 냈었다.

당시 윤 총장은 "수사권조정 논의는 이미 입법 과정에 있고,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 권한"이라며 말을 아끼면서 "검찰의 형사법집행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관점에서 국회에 충실한 의견을 내겠다"며 취임 후 적극 의견을 개진할 여지를 남겼다.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나 검찰 직접수사 축소 등에는 큰 틀에서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경찰에 수사종결권이나 구속영장 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일부 기소권을 떼어주는 안에는 적극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전임자 문무일(58·18기) 전 검찰총장이 강조한 검찰 수사지휘권 및 기소권 유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편 윤 총장 취임 직후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고검장 9석 중 6개가 공석인 상태이며, 현직인 윤 총장 선배기수 검사장은 8명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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