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 '백캉스' 고객 모시기 총력

기사등록 2019/07/24 11:39:02
【부산=뉴시스】 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센텀시티점·동래점)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백캉스'(백화점에서 즐기는 바캉스)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에 마련된 계단식 휴게공간에서 음식을 맛보거나 휴식을 즐기는 백캉스 고객들의 모습. 2019.07.24. (사진=롯데백화점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센텀시티점·동래점)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백캉스'(백화점에서 즐기는 바캉스)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본점의 경우 지난해 7~8월 구매고객 수가 3년 전인 2015년에 비해 15%나 증가했다.

또 백화점 맛집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는 '맛캉스족'(맛+바캉스)까지 넘쳐나면서 식당가와 델리코너의 매출은 26%나 증가했다.

올 여름 큰 더위가 없었던 부산지역도 태풍 '다나스'가 물러간 이후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휴게공간과 식당가 등이 크게 붐비고 있다.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존과 먹거리 등을 더욱 다양화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광복점은 아쿠아몰 6층에 1820㎡(약 550평) 규모의 메디컬 테마파크 '닥터밸런스'를 개장했다. 이 곳은 건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을 통해 아이의 근력, 유연성, 민첩성, 근지구력, 균형감, 심폐지구력 등을 진단해 준다.

또 4D 기술을 활용해 실제 말을 타는 것과 같은 생동감이 있는 승마, 친구와 함께 스피드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레이싱 및 산악 자전거, 실제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고 트랙을 돌 수 있는 아우토반존, 유아들을 위한 놀이공간, 부모님들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겸비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학을 맞은 지난 주말(20~21일) 이틀 동안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백캉스족을 겨냥한 맛집 유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부산본점 지하 1층과 2층에 국내외 유명 맛집과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에 계단식 휴게공간까지 들어선 고메스트리트에 이어 식당가에도 새로운 맛집이 대거 문을 열었다.

부산본점은 9층 식당가에 3년 연속 미쉐린 서울 추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크리스탈 제이드의 '라미엔샤오롱바오' 매장이 지난 6월 개장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맛보던 딤섬을 부산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태국보다 더 맛있는 태국 음식점으로 유명한 '콘타이'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누아누아 By 콘타이'와 서울 홍대 지역에서 인기 맛집으로 급부상한 일본 카레 전문점 '아비꼬'도 최근 문을 열어 맛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맛집 행사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부산본점 7층 빌리지7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매콤달콤한 닭강정으로 유명한 '달달구리', 광복점 지하 1층에서는 8월 15일까지 차갑게 즐기는 크림빵 '크림바바', 동래점 식품관에서는 31일까지 국내산 최상의 재료로 만든 찹쌀떡, 인절미 등을 선보이는 '소부당' 떡카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방문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부산본점은 31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눈꽃빙수 모바일 쿠폰 2장, 아이스크림 쿠폰 3장을 증정하고, 광복점은 8월 1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부산시민회관에서 공연하는 '해외아동청소년 예술축제' 공연티켓(7월 31일 또는 8월 1일 오전 11시 공연) 초대권을 70% 할인 선착순 판매한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더워질수록 백화점에서 쇼핑과 휴식을 함께 취하는 도심 속 피서지로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며 "백캉스를 즐기기 위한 고객을 위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가 가미된 이벤트와 상품행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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