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차전 대결
토트넘·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맨유 등 출전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대표 클럽 유벤투스와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1차전을 벌인다.
프레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들에게 좋은 실전 무대로 2019~2020시즌 유럽 축구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회다.
손흥민과 호날두의 대결이 큰 관심을 모은다. 호날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공격수다. 어려서부터 호날두를 우상으로 삼았던 손흥민으로서는 꿈의 대결이다.
두 선수가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년9개월 만이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호날두의 소속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였다.
그러나 2017년 10월18일 조별리그 첫 대결에서 손흥민이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탓에 그라운드에서 대결한 건 4분에 그쳤다. 같은 해 11월2일 두 번째 대결에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리그와 각급 대회에서 20골을 터뜨리며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자타공인 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최근 손흥민이 포함된 2019~2020시즌 토트넘의 예상 베스트11을 전망했다. 영입 선수와 이적이 예상되는 선수들을 모두 포함한 라인업에서 최전방 공격수 케인, 델리 알리 등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나란히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는 손흥민과 호날두의 정면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전에 이어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1일 맞붙는다.
27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한편, 호날두는 토트넘을 상대하고 한국으로 이동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