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FINA 기술위원회 '태풍영향 없을것'…예정대로 진행
7시간 안팎 경기중 기상 여건 악화 경우 3시간 기준 취소 가능
이날 여수 해양엑스포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남·녀 25㎞ 경기는 남자부 24명이 오전 8시에 경기를 시작했고, 여자부는 20분 뒤 출전등록선수 21명 가운데 네덜란드 선수 1명이 기권해 20명이 정상 출발했다.
이 경기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북상 소식과 19일 이후 전남 여수 인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에 차질에 예상됐다.
태풍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경우 높은 파도와 바람, 많은 비에 따라 야외에서 펼쳐지는 오픈워터 경기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은 당일 국제심판(ITO), 기술위원, 심사위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FINA 기술위원회에서 결정한다.
FINA 기술위원회는 19일 오전 여수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장의 상황을 지켜본 뒤 경기 개시 두 시간 전에 최종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수영마라톤'의 꽃인 남·녀 25㎞ 종목은 7시간 안팎의 긴 경기 시간이기 때문에 경기 시작 3시간 안에 기후 변화가 심할 경우 경기 중단을 결정하게 된다.
기술위원회는 3시간 이내에 경기할 수 없는 상태일 경우 경기를 취소 할 수 있다. 3시간 이후에 악천후가 지속하면 경기 중단 시점으로 1,2,3위를 가리게 된다.
광주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영향권을 고려할 때 경기 중에는 파도가 0.5m가량으로 약간 높게 일겠지만, 경기 진행에 지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기상청은 오픈워터 경기가 진행된 이후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을 비롯한 남해안이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