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파기 규탄 총파업
"경제상황 녹록지 않아…국민 지지받기 어려울 것"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노동계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 최저임금 결정을 이유로 총파업을 할 만큼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많은 국민이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대응해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전국 10개 지역에서 최저임금 공약 파기 규탄을 이유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의 획기적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친노동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고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진솔하게 사과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를 노동탄압 정부로 규정하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은 노조를 가입하지 못한 절대 다수 노동자와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행태가 구시대적 경영을 벗어나야 하듯이 노조 역시 20세기 산업화 시대의 낡은 틀을 벗어던져야 할 시기"라며 "개별집단의 이익을 위해 극단적 대치를 할 때가 아니라 각각의 경제주체가 한 발씩 양보해 다가올 위기에 대응해야 할 때다. 민주노총의 파업 철회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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