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사이 참여응답 6.6%p 높아져
'향후 참여' 66% vs '향후 불참' 28%
민주당·정의당 지지자 다수가 '참여'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이 54.6%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6.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 제품 불매운에 참여한다는 응답자는 54.6%였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대비 6.2% 포인트 감소한 39.4%로 집계됐다.
향후 참여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는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6.0%로 나타났다. 향후 불참하겠다는 응답자는 28.0%였다.
현재 참여 현황을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정의당 지지자는 전주 대비 14.4%포인트 상승한 72.9%, 민주당 지지자는 전주 대비 7.2% 상승한 72.7%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30.3%만이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8.7%, PK(부산·울산·경남)가 61.7%, 호남이 60.0%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고루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응답자 역시 지난주 29.0%보다 19.1%포인트 늘어난 48.1%가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참여 의항에서는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이념 성향·지역·연령에서 '참여하겠다'는 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향후 참여 37.9%, 향후 불참 54.8%로 나타나 불참하겠다는 의향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566명에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해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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