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정두언, 억울함 겪지 않는 나라 만들자더니…"

기사등록 2019/07/17 12:03:44

"제게 그렇게 힘든 일(수감)을 어떻게 겪었냐 위로"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가 차려져 있다. 2019.07.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윤해리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정 전 의원이 구속됐다가 무죄를 받고 저를 찾아왔다"며 "(네 차례 구속됐던) 제게 어떻게 그렇게 힘든 일을 겪었냐며 위로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빈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시다시피 저는 4번 구속됐다가 4번 모두 무죄를 받았다"며 "2012년 7월12일 정 전 의원과 똑같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저는 가결됐다 무죄가 났고, 정 전 의원은 부결됐는데 나중에 법정구속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유죄를 받다 대법원에서 최종심(무죄)을 받고 저를 찾아왔다"며 "제게 구치소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과 (당시 느꼈던) 만감을 이야기했다. 다시는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자고 했다. 안타깝다. 바른사람인데"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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