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文, 거짓말하는 윤석열 위해 대놓고 국회 무시"

기사등록 2019/07/16 15:15:05

"청문회 무력화한 독선의 상징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가 열린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218호실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 재가 소식에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은 그런 검찰총장을 위해 대놓고 국회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윤 후보자가 검찰개혁의 적임자라 강변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검찰총장의 개혁을 누가 신뢰하겠나"라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듯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취임해 하는 말 한 마디와 모든 행동이 의심에 의심을 낳게 될 것이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임명 강행으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을 예약했다"며 "문 대통령이 야당 시절 '불통'이라고 그토록 비난하던 이명박 정부 당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는 5년 간 17명이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경우 2년 간 16명이다. 신기록 수립은 이제 시간문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한 독선의 상징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며 "민주주의는 '내 멋대로'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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