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이 오가는 주요 원유 수송로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선박 항행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오는 9월 중순까지 요청을 검토한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결정은) 필요한 군사 장비와 전반적인 안보 위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U 주요 회원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지난 2015년 이란, 미국 등과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를 맺은 당사국이다.
EU는 핵합의가 지난해 미국의 탈퇴로 사실상 좌초되고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되자 양측 사이에서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