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김서영, 17일 선수촌 입성…메달권 최종 담금질

기사등록 2019/07/15 17:53:40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 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37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영대회 메인 경기장인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91회 동아수영대회가 열린 가운데 국가대표 김서영이 경기를 마친 뒤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9일까지 열리는 대회 기간에 모든 경기를 참관하며 시스템을 점검한다. 2019.06.0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경영 선수단의 메달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김서영(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약속의 땅'이 될 광주에서 마지막 점검에 돌입한다.

김서영은 17일 오후 5시 대회 선수촌에 입촌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메달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도전장을 던졌다. 둘 중 좀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종목은 개인혼영 200m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 전체 6위에 올랐다.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개인혼영 선수 첫 결승 진출이라는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로부터 2년 동안 김서영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경북도청의 지원 아래 무섭게 기록을 단축시켰다.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겐 한 번도 허락되지 않은 개인혼영 200m 2분10초대 벽을 무너뜨린 김서영은 이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분08초50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9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국제 메이저대회 우승 맛까지 봤다. 2분08초34로 라이벌 오하시 유이(일본·2분08초88)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이 이번 대회에서 입상권에 들면 한국 여자 경영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남게 된다.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새 한국기록을 조금 당길 수 있다면 메달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의 지휘 아래 진천선수촌에서 몸을 만든 김서영은 21일 오전 10시 개인혼영 200m 예선을 통해 대회를 시작한다.

배영 기대주 임다솔(아산시청), 베테랑 백수연(광주시체육회) 등 다른 경영 선수들도 같은 날 선수촌에 짐을 푼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경영 선수단은 총 26명이다.

해외 유명 선수들도 속속 광주로 모여들고 있다. 남자 자유형 400m 최초의 4연패를 노리는 쑨양(중국)은 이미 지난 14일 광주에 도착했다. 쑨양은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1500m 출전을 포기할 정도로 자유형 400m 우승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에 빛나는 카엘렙 드레셀(미국)과 그동안 세계선수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아 이 부문 여자부(경영 기준) 최다 기록을 보유자인 케이티 레데키(미국)는 17일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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