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준결승서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
세네갈, 튀니지 꺾고 결승행…첫 우승 도전
알제리는 15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주장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제리는 유일하게 우승을 경험했던 1990년 이후 29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으며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레즈는 후반 추가시간에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농구로 따지면 버저비터나 다름없는 골이었다.
전반 40분 나이지리아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알제리는 후반 27분 오디온 이갈로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나 연장 돌입이 유력했지만 마레즈가 깔끔한 프리킥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네갈은 앞서 열린 튀니지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세네갈은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2002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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