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본격 출범
"한-아프리카 호혜 파트너십 강화하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비핵화 지지 표명
강 장관은 11일 오후 (현지시간) 무사 파키 마하맷 AU 집행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출범한 것을 축하했다.
강 장관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자유무역이 아프리카 개발 아젠다 2063 아래에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 집행위원장은 "AfCFTA 출범으로 역내 교역 확대 및 역외 파트너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생겨났다"면서 "향후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투자 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AfCFTA는 지난 7일 니제르에서 열린 제12차 AU 특별정상회의에서 본격 출범했다. AfCFTA는 역내 완전 단일시장을 지향하며 전체 교역 품목의 90%를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54개국이 가입 가입했고 가나가 사무국을 유치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2020 아프리카 분쟁 종식 구상' 등 역내 분쟁의 주도적, 평화적 해결을 위한 AU의 노력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했다.
파키 집행위원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AU의 확고한 지지로 화답했다.
강 장관과 파키 집행위원장은 2006년 시작된 '한-아프리카 포럼'이 상생의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2021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차 포럼 준비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강 장관은 면담에 앞서 파키 집행위원장과 '한-AU 청년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아프리카 재단을 통해 미래지향적 청년교류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스마일 쉐르기 AU 평화·안보 집행위원, 알버트 무찬가 AU 통상·산업 집행위원과도 면담했다.
무찬가 집행위원은 "AfCFTA 출범에 따라 전 세계 각국 기업들이 인구 12.7억명, 3.4조달러 규모의 통합된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역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아프리카와의 호혜적 파트너십 구축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올해 11월 아디스아바바에서 한·아프리카재단과 AU가 공동 주최하는 '한-아프리카 창업/중소기업 박람회' 등 협력 사업들의 성공적 개최 및 확대를 통해 한-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확대를 계속 모색해가자"고 했다.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강 장관은 12~13일 AfCFTA 사무국을 유치한 가나를 방문, 셜리 아요코 보치웨이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한국 수산기업 공장 현장방문 등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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