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시리아 북서부 공습 강력 비난

기사등록 2019/07/12 09:25:06

" 민간인보호를 위한 이들립 평화안 준수하라"

【이드리브(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민병대 화이트헬멧이 제공한 사진에서 지난 달 20일 시리아 이드리브 지방 마라트 알누만 마을에서 구급차 한 대가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파괴돼 민병대원과 주민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이 공습으로 시리아 야당 측 민병대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민병대와 야당 운동가들이 26일 밝혔다. 2019.06.27.
【유엔본부=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11일 (현지시간) 현재 시리아 북서부에서 의료시설과 병원 의료진 등을 포함한 민간인과 시설에 대해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는 공습에 대해 강력한 비난을 쏟아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이 날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날인 10일 시리아 북서 지방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 마라트 알누만병원을 포함한 몇 군데 의료시설들이 폭격을 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두자릭 대변인은 마라트 알누만의  병원이 유엔의 비전투지역화를 통해 공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인데도 공습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018년 9월 이들립에서의 양해각서를 계속 준수해 줄 것을 긴급히, 거듭해서 요청하고 있다"고 말하고 당시 러시아와 터키가 중재한 이 지역의 평화안을 위해 이들립에서 합의했던 내용을 상기시켰다.

유엔은 시리아 내전의 각 전투 주체들이 민간인과 민간인 시설, 특히 의료시설 등에 대한 보호에 나서야 하며 국제 인권법에 따라서 이에 관한 협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국제 인권법에 대한 심각한 위반을 행하는 가해자들은 반드시 붙잡아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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