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붕괴' 철거업체 5시간 압수수색…작업일지 확보

기사등록 2019/07/10 16:37:52

공사계획서와 작업일지, 각종 계약서 압수

"확보 압수물 분석해 사고원인 철저 규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잠원동 건물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0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철거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19.07.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경찰이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해당 건물 철거업체와 감리업체의 작업일지를 확보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초구 잠원동에서 붕괴된 건물의 철거·감리업체 사무실 등 총 3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철거·감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종료됐으며 철거업체 관계자 자택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7명이 투입됐고 공사계획서와 작업일지, 각종 계약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압수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리모델링을 위해 철거 중이던 건물의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무너진 외벽은 주변 도로에 있던 차량 3대를 덮쳐 4명의 사상자를 냈다. 차량 탑승객 3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망한 A씨(29)는 결혼을 불과 수개월 앞둔 예비신부로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지어졌다. 리모델링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일 시행한 1차 합동감식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가설 지지대 또는 저층 기둥 손상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형사과와 지능과 등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별도로 편성했다.

현재까지 공사 관련자 등 1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중 건축주와 감리, 철거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구청 관계자에 대해서도 철거 관련 심의 및 감독 등이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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