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팀 통산 4차례 우승
남자 국가대표팀보다 훌륭한 국제대회 성적을 내왔는데도 임금과 포상금에서 차별을 받아왔다는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여자팀은 남자팀과 동등한 보상을 해달라며 미 축구연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시청률 집계 업체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여자 축구 결승전의 TV 시청률은 10.0/27로 집계됐다. TV를 가진 미국 가정의 10%, 결승전 방영 당시 TV 시청 중이던 TV 보유 가정의 27%가 결승전을 봤다는 의미다. 반면 2018년 월드컵의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 시청률은 8.3/21이었다.
미국 여자팀은 남자팀보다 좋은 성적을 내왔다. 이번 월드컵 우승은 여자팀의 4번째 우승이다. 미국 남자팀은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는 건 물론이고 지난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자격도 얻지 못했다.
이번 여자 월드컵 결승전의 미국인 관중은 지난해 남자 결승전보다 20% 많았다. 스포츠 시장의 반응도 열렬하다. 여자팀의 연승으로 나이키 스포츠 저지 판매량이 4년 전 월드컵 때와 비교해 200% 급증했다.
연맹 자체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여자팀은 2015년 월드컵 우승 이후 3년 동안 남자팀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
높은 시청률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자팀은 남자팀이 우승했을 경우보다 훨씬 적은 보상을 받게 된다. FIFA는 이번 여자 우승팀에 400만달러를 준다. 지난해 남자 우승팀인 프랑스는 3800만달러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해도 응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성 소수자 주장 메건 래피노는 여러 차례 이같은 격차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신이 볼 수 있는 가장 믿을 수 없는 쇼를 했다. 이제 대화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차례"라며 여자 축구를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결승전이 끝나고 장내 아나운서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우승팀에 트로피를 수여 한다고 소개하자 관중들은 '우'하는 야유와 함께 '평등 보수 (equal pay)'를 외쳤다.
sout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