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 "이여상 약물 스캔들, 책임 통감"

기사등록 2019/07/04 12:14:39
【서울=뉴시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는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해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전직프로야구선수 이모씨(이여상)를 규탄하며, 프로야구단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4일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어린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에게 약물을 권유하고 직접 약물을 주사했다는 이여상의 행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고 분노한다.  불법 금지약물을 투여한 이여상은 혐의가 확정되는대로 야구계에서 추방돼야 할 것이고 선수협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KBO리그에 지도자 등으로 발붙일 수 없도록 요청할 것이다. 또한 이여상의 초상권이 야구게임에도 사용되지 않도록 게임사에 요청할 것이다"고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일부 KBO리그 선수들이 연루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선수협은 "이여상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레슨을 받은 KBO리그 현역선수들이 마치 금지약물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 불법 금지약물 투여자 이여상이 과거 해당 선수들이 신인지명 전 지도해서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인터뷰를 했으나 선수협이 해당 선수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수들은 이여상이 주장한 신인지명 전이 아니라 이미 신인지명을 받은 후였고, 고교 졸업반으로서 고등학교 경기나 훈련일정이 다 끝난 상태였다. 프로지명을 받았지만 학생신분으로서 프로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술훈련을 하기 위해 20회 레슨쿠폰을 구입해 레슨장에서 수비훈련, 캐치볼, 티배팅을 했을 뿐이다. 신빙성 없는 주장을 근거로 마치 해당 선수들이 약물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주장은 매우 우려스럽고, 또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다시금 금지약물에 의해 아마추어 야구와 프로야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약물제재 강화, 선수교육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