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글썽인 박유천 “많은 분께 심려끼쳐 사과드린다”

기사등록 2019/07/02 13:36:10 최종수정 2019/07/02 14:13:21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박유천(33)씨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02.semail3778@naver.com【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박유천(33)씨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02.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두 달여 만에 풀려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는 2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박씨는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오면서 선고결과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참 머뭇거리다가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 죄송하다”라고도 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붉어진 얼굴로 한숨을 쉰 뒤 “팬 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살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이날 수원구치소 앞에서 박씨를 기다리던 일본 팬 등 30여 명은 박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박유천 사랑해”, “박유천 힘내” 등을 외쳤다. 
 
박씨는 올해 2~3월 옛 연인인 황하나(31)씨와 공모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이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9~10월 황씨와 함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에 앞서 박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박씨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4월23일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달 26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는 이날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40만 원과 보호관찰 기간 동안 치료 받을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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