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최근 10년간 대구·경북 인구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20대 청년층의 이탈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대구 인구는 244만9529명으로, 지난 2008년 249만2993명에 비해 4만3464명(1.7%)이 감소했다.
경북은 2008년 267만7648명에서 2018년 266만6723명으로 1만925명이 감소해 인구가 10년 사이 1만925명(0.4%)이 줄었다. 전국 대비 인구 비중은 각 0.2%씩 감소해 대구 4.8%, 경북 5.2%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대구지역 8개 구·군 중 달성군이 2008년 대비 8만333명이 증가해 48.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서구로 가장 큰 감소율(–20.3%)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내 경산시가 2008년 대비 2만1348명이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인 9%를 나타냈고 의성군은 8026명이 감소해 경북 내 가장 큰 감소율( –13.2%)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눈여겨볼 점은 대구·경북 20대 청년층의 이탈 현상이 높다는 사실이다. 대구는 지난 10년간 7만3521명, 경북은 7만8009명이 떠나 다른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대구지역 연령대별 인구 유입은 10세 미만(1만1655명)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대구를 떠나는 현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연령대별 인구 유입은 10대부터 30대까지는 지역 이탈 현상이 뚜렷했고 40대부터 60대까지의 인구는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지역 성별 이동은 대구는 남성(7만8025명)이 여성(5만7781명)보다, 경북은 여성(3만4006명)이 남성(1만3384명)보다 더 많은 수가 지역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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