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항공대 발대…조종사 등 인원 12명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2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에서 소방항공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소방항공대 청사는 제주국제공항 내 2개동(연면적 1087㎡)으로 건립됐으며, 사무실과 격납고, 헬기 이착륙장 및 유도로, 차고지 등을 갖췄다.
항공대는 조종사와 정비사, 운항관리, 구조·구급대원 등 인원 12명으로 구성됐다.
도 소방본부는 부족한 조종 및 운항관리 인력을 앞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항공대는 제주지역 산불 진압과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 한라산 및 오름 등 산악 인명구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과 고층건축물 등에서 발생한 재난상황에 투입된다.
또 도 소방본부는 소방항공대에 소방헬기인 ‘한라매’를 배치했다.
한라매는 한국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KUH-1EM 기종으로 지난해 5월 제주로 인도됐다.
탑승인원은 최대 14명이며, 최대속도 시간당 290㎞로 운항이 가능하다.
또 최대 항속거리가 719㎞에 달해 제주에서 수도권 종합병원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다.
특히 제자리 자동비행 기능을 갖춰 한라산 백록담에서도 항공인명 구조가 가능하다.
화재진압을 위한 배면물탱크와 실종객 및 해상 조난자 수색을 위한 최첨단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도 갖췄다.
한라매는 지난해 7월 수리온 계열 기종인 마린온 추락사고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말 한라산 및 유인부속 도서 주요 임무항로 비행숙달훈련을 시작으로 이·착륙 훈련과 항공 인명구조 훈련 등을 수행했다.
지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비행시간 500시간에 따른 헬기 정밀검사를 무사히 마쳐 안정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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