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호우특보… 27일까지 많은 비 예상

기사등록 2019/06/26 08:31:51

누적 강수량 서귀포 대정읍 98.0㎜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된 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서부에는 호우경보가, 그 밖에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린 곳이 있다.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 현황은 서귀포 대정읍 98.0㎜, 고산 82.6㎜, 태풍센터 76.5㎜, 제주시 선흘 48.5㎜, 산천단 33.0㎜ 등이다.

한라산 등 산지에는 삼각봉 94.0㎜, 성판악 94.0㎜, 진달래밭 74.0㎜, 사제비 69.5㎜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오는 27일 낮까지 많은 곳은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시간당 45㎞씩 북쪽으로 이동하며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장마전선 앞쪽으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남풍과 남동풍이 만나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시간당 30~40㎜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가시거리가 매우 짧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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