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코트라(KOTRA)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에 있는 본사에서 '해외전시회 참가기업 간담회'를 개최한 뒤,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의 주요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코트라는 120개 해외전시회에 3000여개사 참가를 지원했다.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의 일부 등 비용 지원에 더해 해외조직망을 통한 마케팅 지원이 이뤄지면서 수출 효과가 입증됐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도 기준 코트라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시 참가비용 1억당 7억5000만원의 수출유발효과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억원 증가한 수치다.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는 해외전시회 참가가 가장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해외마케팅 수단 중 하나인 것이다.

첫 번째 개선방안으로 지자체나 산업 협·단체가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단체관을 합치는 통합한국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관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와 국가 브랜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통합에 참여하는 외부기관 지원 기업에 대해서도 바이어 발굴과 시장 설명회 초청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참가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현지 시장동향 설명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융·복합 사업을 확대해 한국기업이 전시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해외진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참가기업 사후 지원도 강화한다.

코트라는 전시회 참가 이후 바이어와의 업무교신 등 수출 실무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시회 '사후 지원 전문위원'을 올해 처음 채용해 참가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트라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형 수출상담회에 이전에 해외전시회 한국관에서 상담한 바이어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바이어를 다시 초청해 추가 상담을 지원한다.

시범적으로 지난 4~5일 개최된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에 7개사를 초청, 수출계약을 위한 최종 상담을 지원했다. 참가 국내기업들은 상담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 연구시설을 보여줄 수 있어 바이어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사전·사후 전시회 알리기도 업그레이드 한다.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순회 '중소기업시책설명회'에서 해외전시회 사업을 홍보했다.

코트라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운송비, 출장비 지원 범위 확대 등 참가기업 비용경감 방안 등을 실무에 반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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