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정상 대화 지속 의지 분명히 드러나"
"정상회담으로 가기 전 실무협상 있어야"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기간인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언급하며 "친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흥미로운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냐'는 박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그 표현(흥미로운 대목)은 친서에 대한 평가고, 우리는 친서 내용 자체를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재차 말했다.
친서 교환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지에 대해서는 "친서 교환만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진다고 단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친서의 내용으로 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톤이고 양쪽 정상의 대화 지속의 의지는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정상회담으로 가기 전에 실무협상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양측 간에 협의가 있어야 할 걸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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