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추천명단 폐지

기사등록 2019/06/25 09:50:37
중국 전기자동차용 연료전지 공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자동차용 배터리(연료전지) 제조업체를 추천하는 명단 제도를 폐지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정보)화부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고를 통해 정부의 관리 개혁 일환으로 자동차 제조업체의 추천 리스트 제도를 지난 21일자로 철폐했다고 밝혔다.공업신식화부는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추천 리스트는 2015년 처음 공표했는데 당시는 중국 국내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기업은 지정하지 않았다.

이 같은 리스트를 둘러싸고는 그간 관련 업계 경쟁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닝더스다이(寧徳時代) 신능원과기(CATL)와 비야디(BYD) 등 중국기업에 대한 보조금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해외 메이커로부터 빗발쳤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신에너지차 연관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또한 보조금 지급 조건을 엄격하게 조정하겠다고 했다.

일부 외국 배터리 제조업체는 "추천 리스트가 폐지됐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을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대부분 외국 메이커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 배터리 산업의 시장개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제껏 추천 리스크에서 제외돼 보조금 제공을 받지 못했던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 당국의 배터리 정책 완화를 염두에 두고 대중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