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장진호 전투 참전 유공자 등 200여명 참석
靑 "호텔 아닌 영빈관 초청은 처음"…유공자 예우 차원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군과 유엔군 참전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이날 오찬은 낮 12시부터 약 90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다. 외부 호텔이 아닌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6월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과 겹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군, 유엔군, 교포 참전용사, 특별초청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한 박동하, 전쟁영웅이자 전후 전쟁고아 등을 보살폈던 고(故) 김영옥 대령 조카 내외, 장진호 전투 참전 경찰 배우자 등이 초청됐다.
정부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함께 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김연명 사회·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예우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는 ▲국민의례 ▲6·25 참전용사 소개 프리젠테이션 ▲참전유공자 편지 낭독 ▲문 대통령 모두 발언 ▲감사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주재해오던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생략한 채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19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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